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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최문순은 민주당 정권의 MBC 장악 앞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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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최문순은 민주당 정권의 MBC 장악 앞잡이"

고교동문-직장동료 '인연' 어디에…엄기영-최문순 난타전 점입가경

한나라당 엄기영 강원도지사 예비후보는 21일 "민주당 정권에 앞장서 MBC를 장악한 장본인은 바로 최문순 후보"라고 주장했다.

광우병 우려를 보도한 MBC <PD수첩>에 대해 "많이 흠결이 있는 프로그램이었다"라고 비난해 논란을 불렀던 엄 후보가 이번에는 경쟁자인 최문순 민주당 예비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린 것.

고교 동문에 직장 동료이기도 한 두 사람 사이의 난타전도 더욱 격화되는 모양새다. 엄 후보는 최문순 후보가 MBC 사장직에서 물러난 2008년 그 뒤를 이어 2년 동안 사장자리를 지냈다. 엄 후보는 최 후보의 춘천고 5년 선배이기도 하다.

엄 후보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최 후보는 MBC노조위원장과 언노련 위원장을 역임한 뒤 내부 직급이 '부장 대우'에 불과했는데도 MBC 사장으로 전격 발탁된 전례없는 파격인사의 수혜자"라며 "최 후보는 MBC 사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당에 큰 기여를 하지 않는 한 이룰 수 없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직까지 넘겨받았다"고 말했다.

엄 후보는 "이는 민주당이 방송장악에 혁혁한 공로를 세운 최 후보에 대한 보상 차원이라는 의혹을 감출 수 없다"라며 "정권 특혜로 고속 승진했던 최 후보는 더 이상 국민과 강원도민을 호도하지 말고 정책대결로 선거에 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문순 후보도 엄기영 후보를 정조준하고 있다. 최 후보는 같은 날 <서두원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PD수첩을 비난한) 엄기영 후보의 발언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 제 귀를 의심했다"고 반박했다.

또 최 후보는 "그 동안 민주당은 엄 후보를 (MBC 사장직에서) 밀어내려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에 맞서 노력해 왔다"며 "정당을 선택한다면 정치 윤리상 민주당을 선택하는 게 당연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엄기영 후보가 이번 재보선에서 강원도 발전을 위한 '강한 여당, 강한 후보론'을 제기하고 있는 대목을 두고도 최 후보는 "엄 후보는 (과거 MBC 사장 시절) 힘 있는 여당에게 밀려났던 분이 아니냐"며 "힘이 있는지 여부가 아니라 그 힘이 어떤 힘인지가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전날 최 후보는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엄기영 전 사장이 강원도지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출마했다"며 "언론자유를 박탈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들이 몰아냈던 엄기영 사장을 다시 영입한 한나라당의 행태를 용서할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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