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의 매출총량제 후폭풍으로 고객들의 불편과 불만이 높아지게 됐다.
29일 강원랜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카지노업 재허가를 통보받았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재허가 조건으로 카지노 영업시간이 기존 20시간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18시간으로 2시간 줄어들고 일반 영업장의 게임테이블도 180대에서 160대로 20대 감축 운영하게 됐다.
문체부는 카지노업 재허가 협의 과정에서 강원랜드의 매출총량제 준수 이행 다짐에도 불구하고 영업시간 단축과 게임테이블 감축운영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이처럼 카지노 영업시간 단축과 게임테이블 감축 운영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면 가뜩이나 열악한 카지노 영업장 환경이 더 나빠지면서 고객들의 불편과 불만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고객 이모씨는 “저녁시간과 주말에는 고객들이 앉을 좌석이 없어 불편이 심각한데 이를 개선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열악한 환경을 조성한다니 어이가 없다”며 “원정도박과 온라인 등 불법 도박으로 고객들을 내모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정부는 합법 사행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면분으로 지난 2009년부터 경마와 경륜, 카지노 등 7개 사행산업에 매출총량제를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매출규모가 훨씬 큰 불법 사행산업에 대한 규제는 형식적으로 진행하거나 외면하면서 통제가 쉬운 합법 사행산업만 과도하게 규제하는 것은 사행산업의 건전한 발전에 역행하는 등 모순이 많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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