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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일본 대지진, 내가 지시해 구조대원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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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일본 대지진, 내가 지시해 구조대원 보내"

4개월 만에 당청 회동 재개…"지난 국회 때 일 많이 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17일 조찬 회동을 가졌다. 두 사람의 공식 회동은 지난 해 11월 이후 4개월 만이다. 그간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국회 예산안 처리, 개헌 논란 등으로 정례회동이 중단됐던 것.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과 안 대표는 최근 국내외 현안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구제역과 고물가, 전세난 등 민생문제를 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국회 때 일을 많이 했다"면서 "농협법은 통과는 역사적이다"라고 말하면서 민주당 소속 최인기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과 통화한 사실을 소개하기도 했다.

초미의 현안인 일본 대지진에 대해 이 대통령은 "당초 예상보다도 피해가 큰데, 지금 국민들이나 여러 계층에서 일본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보여줘서 좋은 것 같다"면서 "우리가 필요한 것은 아주 맞춤형으로 우선 지원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순방 중 현지에서 일본 간 나오토 총리와 통화한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내가 '한국이 가장 가까운 이웃이다. 한국이 어려울 때 아마 일본이 제일 먼저 도울 것이다. 마찬가지로 일본이 어려울 때 한국이 돕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니까 아주 흔쾌히 '고맙다' 라고 했다"면서 "그래서 지시를 해서 구조대원을 (보냈다). 우리가 가까운 나라니까 필요한 것을, 가장 짧은 시간에 보낼 수 있다. 다른 나라에서 수송하려면 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도, 또 한류의 연예인들도 아주 흔쾌히 그렇게 나서고 있다"면서 "우리 한나라당이나 의회에서도 일본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맨투맨으로 위로를 좀 해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당부했다.

이에 안상수 대표는 "우리 당에서도 특위도 만들었다. 어제 10만 원씩 세비를 거뒀다"고 답했다. 안 대표는 "UAE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며 유전 개발 MOU 체결을 언급했고, 이 대통령은 "우리가 메이저에 들어갈 수 있게 되어서...우리 국민의 저력이자 힘"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안상수 대표가 "동남권 신공항, 과학비즈니스벨트 등과 관련해 갈등이 심합니다. 정부가 합리적 기준을 가지고 신속하게 결정해줘야 갈등이 최소화될 것 같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갈등이 정치권에서 나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국민들도 거기서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국책사업에 대해 여야가 아니라 여여갈등이 되고 있어 문제"라며 "지금 시끄럽다고 해도 그 판단이 두고두고 옳다는 평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 LH공사 본사 이전, 과학비즈니스벨트, 신공항 문제는 정말 합리적으로 결론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새만금사업의 경우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자해 놓고도 지난 정부에서는 방치상태에 있었지만 이제 새롭게 사업을 시작했다. 현지에서도 많은 분들이 고맙게 생각하더라. 전 정부에서 잘못했다고 해서 우리 정부도 방치하면 안 된다"고 '전 정부 탓'을 했다.

이날 회동에는 한나라당에선 원희룡 사무총장과 원희목 대표비서실장, 안형환 대변인이 정부와 청와대는 이재오 특임장관, 임태희 대통령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 수석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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