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북도당이 27일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로 아내를 죄인으로 둔갑시킨 최영일 도의원(순창, 더불어민주당)의 자진 사퇴와 함께 사고 당시 음주운전 의혹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영일 도의원이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도당은 "최 의원은 사고를 낸 뒤 출동한 경찰에게 '아내가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최 의원의 진술이 거짓임일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전북도당은 "아내를 죄인으로 둔갑시켜버리는 최영일 도의원의 도덕성은 눈과 귀를 의심케 하는 충격적인 수준임이 만천하게 드러났다"고 쏘아붙였다.
특히 전북도당은 "어떻게 해서든 그 상황을 벗어나려고 배우자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고 본인은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쳤으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는 법이다"고 꼬집으며 "이 같은 파렴치한 범죄를 저질러 도의회의 품격을 손상시킨 최 의원에 대해 전북도의회는 즉시 윤리위원회를 열고 징계조치를 해야 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전북도당은 "하지만 이에 앞서 최영일 의원 스스로가 이 사건에 대해 도민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자진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북도당은 "검찰은 경찰의 기소내용과 관련해 '범인도피 교사혐의'외에도 당시의 음주운전여부의 의혹이 풀리지 않은 만큼 철저한 수사를 진행해 일벌백계해야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남원시의회 유흥접대 및 당직자 음주사건, 소속의원 공직선거법 유죄 확정 등 최근 잇따른 비위사실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허리 꼿꼿한 더불어민주당은 도민들 앞에 진심어린 사과 및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만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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