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600억원 규모의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새 주인은 ‘신라’가 차지했다. 이로써 신라면세점은 내년부터 5년 간 112.80㎡ 면적의 출국장 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는 사업권을 쥐게 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20일 열린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특허심사에서 2파전 경쟁을 벌인 국내 면세업체 1·2위인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중 신라가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제주공항 출국장 면세점을 운영하던 한화갤러리아가 사업권을 조기 반납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지난달 입찰 마감에서 롯데, 신라, 신세계디에프가 참여했지만 신세계디에프가 탈락해 롯데와 신라의 자존심을 건 2파전으로 치러진 결과다.
제주공항 면세점의 연 매출은 600억원 규모로,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해제 분위기와 맞물려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찾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표적인 곳이다.
앞서 면세점 사업권을 갖고 있던 한화갤러리아가 사드 보복으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사업권을 조기 반납한 바 있다.
롯데면세점은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기 전 지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제주공항 면세점을 운영해온 노하우를 갖고 있는 점에 기대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반면 신라면세점은 싱가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인천공항 1~2터미널 등 아시아 3대 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유일 면세사업자로서 공항 면세점 운영에서의 전문성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면세점은 1000점 만점에 901.41점을 얻었다.
프레시안=제주의소리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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