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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사 한승수-엄기영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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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사 한승수-엄기영 '압도적'

[여론조사] 평창 효과ㆍ인지도 영향…야권 고심 깊어질 듯

4월로 예정된 강원도지사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야권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서 나가고 있는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프레시안>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더플랜'과 함께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한승수 전 총리, 엄기영 전 MBC 사장 등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한나라당 주자들은 다른 야당 후보들과의 1대1 가상대결에서 최소 15.7%p에서 최대 23.6%p까지의 지지율 격차를 보였다.

한승수 혹은 엄기영, 1대1 대결에선 한나라 후보가 '초강세'

한승수 전 총리는 민주당이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와의 가상대결에서 47.0%의 지지율을 얻어 31.3%의 권 전 부총리를 앞섰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1.7%였다.

한 전 총리는 민주당 최문순 의원(29.3%),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의 부인인 이정숙 씨(28.2%)와의 1대1 대결에서도 각각 51.0%, 51.4%의 지지율을 보이며 앞서 나갔다.

엄기영 전 MBC 사장도 이들 야권 후보들과의 1대1 대결에서 큰 격차로 1위를 기록했다. 엄기영 전 사장은 권오규 전 부총리의 대결에서 49.4% 대 32.6%, 최문순 의원과는 48.2% 대 30.6%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엄 전 사장과 이정숙 씨의 가상대결 역시 50.6% 대 27.9%로 엄 전 사장이 크게 앞섰다.

이는 같은 기관의 지난 5일 여론조사 결과와도 적지않은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당시 조사에서 "여당인 한나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9.9%, "야당인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34.7%로 오차범위(±2.9%p)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여론이 구체적인 인물대결에서는 여권 쪽으로 일방적으로 기우는 경향이 나타난 것. 더플랜 박병석 대표는 "여권 주자들의 개별적인 인지도가 야권 주자들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양자대결 결과에서 큰 격차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게다가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 실사단과 강원도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의 동계올림픽 지지발언 등이 단기적으로 '여당 효과'를 상승시켰다고 볼 수 있다"며 "또 한나라당의 후보군은 조기에 압축돼 언론노출 빈도가 높은 데 반해, 민주당 측의 후보군은 설만 난무할 뿐 아직 선출 방식조차 정리되지 않고 있어 지지층에 혼선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했을 때 정당지지율, 이광재 전 지사에 대한 동정여론 등이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정당지지도에서 한나라당(45.0%→44.0%)과 민주당(28.4%→25.3%)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이광재 전 지사에 대한 판결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응답자는 46.6%에서 48.3%로 오히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흔들리는 강원도 민심, 어디로 갈까? <프레시안>과 여론조사전문기관 '더플랜'의 조사결과 한승수 전 총리와 엄기영 전 MBC 사장이 다른 야당 후보들과의 1대1 가상대결에서 큰 격차로 앞서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플랜 박병석 대표는 "월등한 인지도와 언론노출 빈도, 여권의 평창올림픽 유치 활동이 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은 강원도 춘천시 중앙로에 위치한 강원도청. ⓒ연합뉴스

야권후보 난립하는 순천…"주민의사와 무관한 야권연대 반대"

전남 순천 재보선의 경우 야권의 단일후보 선출에 대한 선호도는 높았지만, 중앙 차원의 단일화 논의 속에서 민주당이 순천 지역의 공천을 양보하는 것에 대해선 반대 여론이 높았다.

후보 선정 방식을 두고는 "시민들의 의사를 묻는 절차를 통해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해야 한다"이라는 응답이 38.6%로 가장 높았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이 각자 자당의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응답과 "야권연대 차원에서 민주당이 공천하지 않고 양보해야 한다"는 응답은 각각 29.3%, 12.5%를 기록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지역에 공천을 포기할 경우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순천시민에게 보다 나은 후보를 선택할 기회를 준다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무려 57.0%인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연대의 대의를 거스르는 것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은 26.1%에 그쳤다.

민주당의 독자적 공천을 전제로 "어떤 방식을 통해 후보를 정해야 하느냐"라는 질문에는 50.4%의 응답자들이 "시민 여론조사"라고 답했다. "시민여론과 당원 여론조사의 합산"은 25.2%였고, "지도부의 뜻에 따른 전략공천"은 10.1%, "당원 여론조사에 따른 공천"은 5.8%로 그 뒤를 이었다.

더플랜 박병석 대표는 "지역 주민들의 여론이 주민의사와 무관한 연대에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연대의 원칙과 방식에 대한 민주당 및 각 야당 지도부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구희승 변호사 25.2%,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0.0%, 허상만 전 농림부장관이 11.0% 등 주로 민주당 소속 인사들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희승 변호사는 전 연령층에서 비교적 고른 지지를 보이고 있었으며, 다만 40대와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만 구희승 변호사와 조순용 전 수석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더플랜 측은 밝혔다.

국민참여당 소속 윤병철 전 순천시의원과 민주노동당 김선동 전 사무총장은 각각 6.3%, 4.9%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무려 32.5%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두 지역(강원 1066명, 순천1078명) 모두 지난 19일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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