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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장에 양건 교수 내정, 부동산이 '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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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장에 양건 교수 내정, 부동산이 '뇌관'

강남 아파트에 강원도 땅 보유…청문회 통과할까?

5개월 째 공석 중인 감사원장 후보자로 양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16일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그간 학계와 시민단체, 행정부에서 헌법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전파하고 솔선수범해 온 경험과 외유내강의 리더십, 그리고 추진력과 업무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세평을 종합해 볼 때 감사원장의 적임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전날 양 교수를 직접 만나 감사원장 직을 제의했고 양 교수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고와 서울 법대 출신인 양 교수는 한국 공법학회 회장을 지내는 등 지명도가 높은 법학자다. 경제정의실천연합 시민입법위원회 위원장 경력이 있는 양 교수는 현 정부 들어선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양 교수는 권익위원장 재임 시 임기를 7개월 여 남겨놓고 갑작스럽게 중도 사임해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 바 있다. 당시 "이재오를 위해 길을 열어준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어쨌든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동기 전 후보자 낙마 이후 후임자는 '로우 키'로 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고 결국 맞아떨어졌다. 정치적 성격이 강했던 김태호 전 총리 후보자 낙마 이후 판사 출신 김황식 총리가 들어선 것과 닮은꼴이다.

양 교수의 검증과 관련해 홍상표 홍보수석은 "어제 오후에 약식 청문회를 했다.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시비가 될 만한 논문 문제, 전원 주택 문제를 검증했다"고 전했다.

강남 아파트에 이촌동 아파트, 강원도 땅도 보유

하지만 현 정권의 특성상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는 해석이 뒤따르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14일만 해도 "공석인 감사원장과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등의 인사가 이뤄지려면 적합한 인물을 물색해서 검증하는데 아직 좀 더 노력이 필요하다. 적합한 인물을 찾는 중이다"고 말한 바 있다.

양 교수는 지난 2008년 권익위원장 재직시 본인과 가족들 명의로 총 19억3313만 원 가량의 재산을 등록했다.

당시 관보에 따르면 양 교수는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의 S아파트, 모친 명의의 서울 용산구 이촌동 K아파트 등 실거래가 기준 17억10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밖에 배우자 명의로 강원 원주시 흥업면 흥업리 소재 임야 867㎡를 보유하는 등 부동산 보유량이 만만치 않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행정자치비서관 출신 백운현 행안부 소청심사위 상임위원과 오준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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