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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바게이트' 장수만 방위사업청장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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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바게이트' 장수만 방위사업청장도 거론

배건기·최영 등 MB측근 인물들 기소될 듯

다른 현안들에 묻혀 가고 있는 '함바 게이트'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인사 이름이 또 거론되고 있다.

14일 <중앙일보>는 "서울동부지검 형사부가 장수만 방위사업청장이 '함바집 비리' 연루 의혹을 받은 직후 현금 5000만 원과 백화점 상품권 1300만 원 어치를 지인에게 맡겼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함바 게이트의 축인 브로커 유상봉 씨는 이미 지난 달 '장 청장에게 2500여만 원의 대가성 뇌물을 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장 청장의 고교동창인 세무사 이 모 씨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장 청장이 '언론 보도에 내 이름이 나와 의심받을 수 있다'며 돈을 맡겼다"고 진술했다는 것. 하지만 장 청장은 이같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와도 가까운 장 청장은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을 지낸 이후 현 정부 들어 조달청장, 국방부 차관, 방위사업청장으로 승승장구해온 인물이다.

역시 유상봉 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배건기 전 청와대 감찰팀장은 지난 13일 검찰에 다시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 이미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영 강원랜드 사장은 오는 15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을 서울시장 시절부터 보필했던 측근 인사들이다.

서울 동부지검은 금주 중 강희락 전 경찰청장, 이동선 전 경찰청 경무국장, 최영 강원랜드 사장,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 배건기 전 청와대 감찰팀장, 김병철 치안감 등을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장 청장 처리 문제가 다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수사가 또 다른 경찰 간부들이나 공기업 관계자들에게 확대되지 않는다. 함바 게이트 구속자가 최소화될 것이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같은 경우 '용두사미' 수사, 봐주기 논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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