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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안규홍·박제현 가옥’ 등록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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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안규홍·박제현 가옥’ 등록문화재 지정

구한말 의병 주거지로써 역사적 가치 높아

보성군 문덕면 동산리 법화마을에 위치한 ‘보성 안규홍·박제현 가옥’이 등록문화재 제699호로 지정됐다.

‘보성 안규홍·박제현 가옥’은 한말 일제에 항거하여 구국을 위해 헌신한 공로로 머슴과 주인이 함께 서훈을 받은 유일한 곳이다.

▲안규홍·박제현 가옥

한말 호남의병의 대표적 머슴의병장이었던 안규홍(安圭洪, 1879~1911, 1963년 건국훈장 국민장 추서)과 안규홍 의병부대의 군량관이었던 박제현(朴濟鉉, 1871~1934,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 추서)이 살았던 주거지이다.

안채, 사랑채, 헛간채, 사당 등 총 6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안규홍 의병장이 약 20여 년간 담살이를 했던 사랑채와 안규홍 의병부대에 군자금 및 군수품을 지원했던 박제현의 안채가 원형대로 남아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안규홍 의병장은 보성읍 우산리 택촌마을에서 태어나 문덕에서 자랐으며, 본관은 죽산이고, 계홍, 안담살이․담살이 등으로 불렸다.

1908년 2월 문덕면 동소산에서 창의의 기치를 세워 사랑채에서 의병을 모으고 부장에 염재보, 참모장 송기휴, 선봉장 이관희 등을 앞세워 일본의 정예부대를 급습, 격멸시키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으나, 1910년 9월 25일 부장 염재보 등과 문덕면 동산리 법화마을에서 체포되었으며, 1911년 5월 5일 교수형에 처해져 32세에 짧은 생을 마쳤다.

박제현은 문덕면 동산리에서 태어난 독립운동가로 안규홍이 의병을 일으킬 때 대지주로써 운량관을 맡아 군량 및 군기조달에 진력했으나 1909년 문덕면 병치에서 붙잡혀 일본 헌병에게 고문을 당하다가 불구가 되어 64세에 세상을 떠났다.

군 관계자는 “구한말 의병장의 주거지가 거의 남아있지 않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가치가 높은 안규홍․박제현 가옥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만큼 앞으로 관리와 보존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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