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영암 소림학교(교장 김시영) 예술동아리 ‘꿈자람’이 한국창작무용 ‘천개의 바람’으로 ‘2017 전국 장애인 행복나눔 페스티벌 대회’에 참가해 대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평창 동계올림픽 붐 조성과 평창 패럴림픽 D-100일을 기념하고 지역사회와 장애인 간 따뜻한 문화적 소통을 높이기 위해 열렸습니다. 시·도별 16개 팀이 참가해 지난 1일 강원도에서 경연을 펼쳤습니다.
‘꿈자람’의 ‘천개의 바람’은 세월호에서 희생된 언니, 오빠들에게 바치는 무용입니다. 임형주가 부르는 세월호 추모곡 ‘천개의 바람’ 선율에 맞춰 16명의 참가 학생들이 하나 된 몸짓으로 바람이 돼 날아간 천사들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했습니다.
공연이 펼쳐지는 동안 관객석 곳곳에서 눈물을 삼키는 장면이 연출될 정도로 감동을 전하는 무대였습니다. 이에 심사위원 전원의 찬사를 받으며 영예로운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진희 지도교사는 “무엇보다도 장애인에게는 낯선 무용이라는 표현 수단이었지만 수없이 반복되는 연습을 참고 견디며 함께 해 준 자랑스러운 학생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윤연화 전라남도 노인장애인과장은 “문화적 소통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의 벽을 허물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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