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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낚싯배 구조 실패 국가 책임" 하루만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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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낚싯배 구조 실패 국가 책임" 하루만에 사과

"낚시 안전관리 제도 및 시스템 개선"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13명의 사망자를 낸 인천 낚싯배 사고와 관련해 4일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고를 막지 못한 것과 구조하지 못한 것은 결국 국가의 책임"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국가의 책임은 무한 책임이라고 여겨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낚시배 충돌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아직 찾지 못한 두 분에 대해서도 기적 같은 무사 귀환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배석자들을 향해서는 "이번 사건의 수습이 끝나면 늘어나는 낚시 인구의 안전 관리에 관해 제도와 시스템에서 개선하거나 보완할 점이 없는지 점검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앞서 지난 3일 새벽 6시 9분께 인천 해상에서 22명이 탄 낚싯배가 전복해 13명이 숨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1분께 총력 구조를 지시했고, 해양경찰은 밤샘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기에 앞서 인천 낚싯배 사망자들을 향해 묵념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예산안이 야당의 반대로 법정 시한 내에 처리되지 못하는 데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다. 국민께서 걱정이 크실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들은 우리 경제의 상승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로 권고하고 있다"며 '큰 정부'를 지향해야 경제가 성장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야당을 향해서는 "정치권에서 정파적인 관점을 넘어서서 우리 경제의 호기를 살려나가자는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당부드린다. 새로 출범한 정부가 대선 때 국민께 드렸던 공약을 실천하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질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기초연금, 아동수당 도입 시기를 지방선거 이후인 2018년 10월로 늦추자고 주장하고, 소방관 등 필수 공무원 인력 충원 규모에 반대하고 있다. 아동수당 도입, 기초연금 인상, 소방관 등 필수 공무원 인력 증원 등은 세부적인 차이는 있을지언정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공통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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