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13일 치러지는 경남 김해시장 선거에는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허성곤 시장(더불어민주당)등 10명의 후보가 거론된다.
김해는 인구 53만여명에 2명의 국회의원(민홍철, 김경수) 모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경남도내 18개 지자체중 여당소속 시장과 국회의원이 모두 포진하고 있는 곳은 김해가 유일하다.
여권에서는 단연 허성곤 시장이 선두주자로 꼽힌다. 허 시장은 행정전문가 출신으로 지난해 4월 김맹곤 전 시장의 재임 중 낙마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김해시호 선장으로 입성했다.
이에 맞서 한 때 보수의 텃밭에서 장기간 여권으로 군림하다 야권으로 전락한 자유한국당도 전통적인 보수세력을 등에 업고 김해시장직 탈환을 벼르고 있다.
◆누가거론 되나
현재 김해시장 출마준비후보로는 자천타천으로 모두 10명이 거론되고 있다.
집권여당에서는 현직인 허성곤 시장(61)이 보선 잔여임기 2년이 아닌 온전한 4년 임기의 재임을 꿈꾸고 있고, 지난해 보선 당시 허 시장과 당내 경선 경쟁을 했던 공윤권(47)전 경남도의원도 김해시장 출마를 위해 대내외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임용택(59) 전 김해시의회 의장도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에 자천타천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같은 당 허점도(57) 김해법률무료상담센터 소장은 시장선거 출마를 공식화하고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최근 자유한국당 김해시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박영진(61)변호사가 여권후보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 박 변호사는 현재 당내에서 적합한 인물을 물색 중이지만 특정 인물이 나서지 않을 경우 출마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같은 당 소속으로 공무원 출신인 김천영(59) 한국승강기대 총장도 지난해 보선 출마를 거울삼아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재도전하는 것을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옛 새누리당 김해시갑 홍태용(53)전 당협위원장도 자유한국당 후보군에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성우(57)전 경남도의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보선에서 옛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허성곤 시장에게 고배를 마셨다. 그는 출마를 한다면 자유한국당 후보로 ‘링’ 위에 설 계획이다.
같은 당 정장수(51) 당대표 공보특보도 이름 알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에서는 출마를 하겠다는 후보가 현재까지는 거론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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