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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정병국·최중경 장관 임명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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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정병국·최중경 장관 임명 강행

야당들 "최중경 임명으로 레임덕 본격화될 것"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야당이 강력하게 반대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도 27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두 사람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두 장관 모두 전문성이 있고 경험도 있기 때문에 업무 성과를 크게 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에게 "한국이 선진국이 되는 데는 문화국가가 되는 게 중요하다. 이런 큰 줄기를 보고 일을 해달라"고 당부했고 최 장관에게는 "해외 원자력 수주건, 해외 자원확보건 등 현안 진행이 차질 없도록 적극적으로 하라. 외교관을 했던 경험도 충분히 잘 살려서 앞서 말한 해외 원자력.자원 확보건을 잘 살려달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 17, 18일 국회 인사 청문회를 거쳤지만 최 장관에 대해선 인사청문회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다.

이 대통령은 최 장관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시한(24일)이 넘어가자 25일 경과보고서를 재송부해 달라는 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했고 국회에서 답이 없자 이날 임명장을 수여했다.

"MB, 귀에 접착제 붙였나"

야당들은 "이명박 정부의 레임덕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최중경 후보자의 임명 강행에 강하게 반발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 스스로 '50% 이상 지지를 받는다'고 자랑하면서 70% 국민들이 반대하는 장관을 임명하는 것은 대통령이 얼마나 국민의 뜻을 어기는지가 증명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임명강행을 비판하는 근거는 '민심'이었다. "대통령이 귀에 접착제를 붙인 것이 아니라면 이처럼 민심을 모를 수는 없고"(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 "인사 때마다 법 위반자를 줄줄이 내세워놓고 이제는 법대로 임명한다니, 이명박 정부의 '맘대로 법 들이대기'에 국민은 질렸다"(강상구 진보신당 대변인)는 것이다.

레임덕에 대한 경고도 빠지지 않았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정부의 독기인사가 스스로 대통령의 발등을 찍었다"며 "민심을 외면한 오만한 임명 강행이 낳을 비극이 눈앞에 선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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