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를 수색하고 구조하는데 특화된 인명구조견을 운영하는 전국 기관들을 대상으로 운영 평가를 한 결과 부산소방안전본부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2017년도 전국 인명구조견 운영기관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면서 7년 연속 우수 기관(최우수 5회, 우수 2회)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1년부터 부산소방본부에서는 이미 세상을 떠나 추모비만 남아 있는 1, 2호 인명구조견 '날쌘'과 '바람'에서부터 은퇴한 '세종', 현역으로 활동 중인 4, 5, 6호견 '천둥', '바람', '세종'이가 현재까지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해 왔다.
지난 8월에는 인명구조견 '바람'이 부산 기장군 정관읍 백운공원 묘지 인근 야산에서 자살을 암시하고 연락이 두절된 50대 남성을 4일만에 발견해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이번 인명구조견 평가는 부산을 포함한 8개 시도 9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부산은 올해 평가에서 인명구조견의 역할과 중요성이 강조돼 드론, 소방헬기, 인명구조견을 동시 현장투입 할 수 있는 입체적인 출동체계를 갖추면서 좋은 평가를 받아냈다.
부산소방본부는 지난 2004년부터 119인명구조견팀을 운영해 지금까지 626회 출동해 71명(생존 43명, 사체 28구)의 조난 및 실종자를 찾아 가족에게 돌려보냈다.
강호정 특수구조단장은 "앞으로도 119인명구조팀이 각종 재난현장에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해 최고의 수색 전담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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