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다 시끄러운 음악 소리에 짜증이 난 40대 남성이 지나가던 페라리 차량에 소주잔을 던졌다가 2000만 원을 물려줘야 할 상황에 처했다.
21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월 16일 오후 11시 30분쯤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변로 인근 식당에서 오모(47) 씨가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러나 해당 식당은 해변길 바로 인근에 위치해 주행하는 차량들의 소리가 다 들리는 장소였다. 술을 마시던 오 씨는 해변길을 달리는 페라리 차량이 음악 소리를 크게 틀고 달리자 짜증이 솓구쳤다.
마침 해당 차량이 자신의 옆을 지나가자 오 씨는 화가 나 손에 쥐고 있던 소주잔을 차량을 향해 던졌다.
소주잔은 페라리 차량 운전석 유리창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났고 유리창에 흠집이 생겼다.
페라리 운전자 윤모(47) 씨는 곧바로 소주잔을 던진 범인을 찾았으나 오 씨는 모른 척하고 식당을 빠져나갔다.
윤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깨진 소주잔을 국과수에 감정의뢰하고 식당 주인과 내부 CCTV 등으로 오 씨의 범행 사실을 확인해 지난 20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서 윤 씨는 자신의 차량 블랙박스에 촬영된 50대 남자가 범인이라고 주장했으나 깨진 소주잔을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고 식당 CCTV를 분석한 결과 오 씨의 범행 사실을 확인해 지난 20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은 시가 5억 원 상당의 페라리로 피해액이 2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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