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이 자신의 전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 의원은 지난 5일 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의 재산 사회 환원을 환영한다"면서 "나도 재산을 상속시키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오래 전부터 깊이 생각하고 결심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오래 전 여동생이 뇌졸중으로 의식을 잃고 중환자실에 있을 때 살려주시길 기도하면서 재산환원을 결심했고, 장기와 각막, 시신 기증 결정도 그 때 했다"고 설명했다.
원 의원은 "문제는 재산이 많지 않아서 환원한다는 게 좀 쑥스럽다"라고도 했다. 원 의원의 재산은 약 9억50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 의원은 "부자가 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지만, 부자인 채로 죽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부(富)를 자발적으로 사회에 되돌리는 실천이 일파만파 일어나는 대한민국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재산 사회환원 내용을 유산집행자 지정방법과 함께 공증해 내 손을 떠나 자동으로 집행되도록 미리 조치해 두겠다"며 "제대로 확실하게 환원하겠고, 동참자를 평생 규합해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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