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규모 5.5 강진이 발생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수석-보좌관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이날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귀국하자마자 즉시 오후 4시 30분부터 1시간 15분간 수석-보좌관 회의를 소집했고, 지진 피해 상황, 원전 안전 상황, 차질 없는 수능 시험 관리 대책 등을 보고받았다.
보고를 받은 직후 문재인 대통령은 "원전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시설들의 안전을 철저히 점검하라"며 "수능시험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하여 대책을 강구하되, 특히 수험생들의 심리적 안정까지도 배려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교육부와 행정안전부의 책임 있는 당국자가 포항 지진 피해 현장에 직접 내려가 수능 시험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국토교통부는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경주 지진을 직접 경험해 보니, 지진이 발생했을 때 본진뿐만 아니라 여진 등의 발생에 대한 불안이 크기 때문에 현재 발생한 지진이 안정 범위 이내라고 해서 긴장을 풀지 말고 향후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도 정부를 믿고 정부에서 전파하는 행동 요령을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생겨 남한 전역이 흔들렸고, 규모 4.6의 여진도 수차례 발생했다. 7박 8일간의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친 문 대통령은 지진이 발생하는 공군 1호기에서 국가위기관리센터장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았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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