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어린이와 노인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자전거 안전교육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울산시는 친환경 녹색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그에 따른 안전사고 또한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운영 결과 2014년 2500명, 2016년 3500명, 올해는 10월 말 현재까지 초등학교 26개교와 노인복지관 7개소 등에서 총 4000여 명을 교육했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운영되는 교육은 단순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이론과 실기를 바탕으로 한 체험교육으로 운영됐으며 매년 신청학교가 급증하는 등 교육 현장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교육생 400명을 대상으로 교육만족도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대부분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학생들은 '자전거 이론교육과 실기교육이 알차게 진행됐다', '교육 전반적인 내용이 안전한 자전거 타기 생활화에 도움이 된다' 등의 문항에 대부분 '만족' 또는 '매우 만족'으로 답했다.
자전거 교육을 받은 김민철(11.방기초) 군은 "자전거에 대해 몰랐던 수신호나 표지판들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됐다"며 "앞으로 실생활에서 자전거를 타는데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설문 응답자의 85%가 가정에 자전거 1대 이상을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앞으로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자전거 안전교육의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로 자전거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지만 안전교육은 체계적으로 진행이 되지 않아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어린이와 노인 등 교통약자는 안전사고에 미흡한 만큼 내년에는 자전거 안전교육을 구·군과 협의해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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