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의회 A의원이 고교후배인 B씨(여)와 불륜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A의원의 불륜의혹은 B씨의 남편 C씨가 지난 8일 A의원과 B씨가 불륜행각을 벌인 의혹이 있다며, 김해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김재금 의원, 국민의당)에 제보하면서 불거졌다.
이날 C씨는 A의원의 불륜의혹을 입증할만한 구체적인 자료(카카오톡 대화내용 등)도 함께 제출했다.
C씨는 자신의 부인 B씨가 지난해 11월부터 한 번씩 집을 나서면 며칠씩 돌아오지 않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지난 7월말 충청북도 청주시에 있는 모 흥신소에 A의원과 B씨의 불륜사실 확인을 의뢰한 후 지난 8월9일 오전 6시30분쯤 A의원이 강원도 춘천에 있는 주택(B씨 거주)에서 반바지에 반팔티셔츠 차림으로 나오는 모습과 A의원 소유 차량이 카메라에 포착돼 덜미를 잡혔다고 밝혔다.
C씨는 부인 B씨와는 지난 5월말부터 별거중이지만 현재까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C씨는 A의원과 B씨는 지난해 11월부터 경기도 가평을 오가면서 매월 수차례씩 만남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A의원은 최근 자신의 차량에다 위치추적기를 부착하고 사생활을 염탐한 흥신소 관계자와 의뢰인 C씨를 김해서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의원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C씨는 부인의 불륜현장을 잡기위해 흥신소에 의뢰했고, 이를 의뢰받은 흥신소 관계자는 B씨와 고교선후배사이인 특정인을 의심해 특정인의 차량에다 불법으로 위치추적기를 부착하고 뒤를 밟은 것은 엄연한 불법행위여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게 됐으며, C씨가 주장하는 B씨와의 불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김재금 김해시의회 윤리특위원장은 "A의원을 상대로 제기된 불륜의혹은 의회 본회의 상정에 앞서 동료의원들과 충분한 사실관계 확인 절차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