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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참총장-공참총장-수방사령관의 공통점은? 포항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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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참총장-공참총장-수방사령관의 공통점은? 포항 출신

말 많은 군 장성인사…대통령만 "가장 공정하다"

육해공군 참모총장을 모두 영남권 출신으로 채우고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한 대응 과정에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그치지 않는 이홍기 전 합동참모본부장을 대장으로 승진시킨 군 장성급 인사에 대해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군 인사는 가장 공정하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포항 육참총장-진해 해참총장-포항 공참총장

이 대통령은 16일 육군참모총장 등 중장급 이상 고위 장성 14명으로부터 진급 및 보직신고를 받는 자리에서 "부대 지휘나 인사, 상벌을 다루는데 있어서 정말 군대다운 군대를 만든다는 원칙을 갖고 해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 등에 대해선 "실패를 하고도 각성하지 못하고, 거듭 실패를 하는 사람은 지혜롭지 못하다. 실패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고위 군 장성 인사에 대해선 뒷말이 그치지 않고 있다. 부동산 문제로 낙마한황의돈 전 육군참모총장에 대해선 "8년전 일이고 이미 다 알고 있던 사실인데 그렇다면 6개월 전에 참모총장에 앉힌 것은 무슨 의도였냐"는 불만이 군 안팎에서 그치지 않는다.

후임인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의 경우, 본인 자체에 대한 군 안팎의 평가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포항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동지상고 후배인 김 참모총장의 임기를 보장해주기 위해 황 전 총장을 끌어내린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적지 않다. 황 전 총장이 임기를 채울 경우 대통령 임기가 1년 정도 밖에 남지 않고 후임자 임기도 짧아진다는 것.

김 총장의 임명으로 인해 김성찬 해군총장(경남 진해), 박종헌 공군총장(경북 포항) 등 3군 총장은 모두 영남권 출신이고 그 중 두 명이 포항 태생으로 채워졌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채 3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김 총장은 네번째 육군참모총장이다. 합참의장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도 세 번째 인물이 맡고 있다. '노무현 정부 인맥'만 갈아치운 게 아니라 현 정부 안에서도 들쑥날쑥 인사가 이어지고 있는 것.

인수위와 청와대 거쳐 승승장구하는 이홍기 3군 사령관

이런 상황에서 이홍기 전 합참 작전본부장의 대장 진급 및 3군사령관 보임은 더 논란을 키우고 있다. 연평도 포격 부실 대응의 책임자를 영전시켰다는 것. <조선일보>조차 이날 사설에서 "이 내정자가 그때 보여준 '작전능력과 판단'을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기 위한 최적의 선택으로 본다면 더 할 말이 없다"고 개탄했다.

수도권 방어를 담당하는 제 3야전군 수장에 오른 이 사령관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거쳐 청와대 국방비서관을 지내다 6개월 여 만에 중장으로 승진해 군단장으로 보임되는 등 정권 초부터 승승장구한 인물이다.

게다가 이번 인사에서 제 자리를 지킨 권혁순 수도방위사령관(육군 중장)도 포항 태생으로 포철공고를 졸업했다. 육군참모총장-제3야전군사령관-수방사령관 라인업이 모두 경북 출신이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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