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들의 발 빠른 대응으로 운전 중 의식을 잃은 70대 남성의 생명을 건졌다.
7일 오후 2시 35분쯤 부산 사상구 사상로 464번지 앞 도로를 주행하던 차량이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도로 한가운데 멈춰섰다.
당시 현장을 지나면 시민 김 씨는 이를 이상하게 여겨 차량 내부를 확인했으나 운전자 김 모(76)씨는 의식을 잃은 채 머리가 뒤로 젖혀져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김 씨는 곧바로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 차량들을 부산 남구 남천서로25번길 6-5 2층 맞나 119에 신고했다.
잠시 후 인근을 순찰 중이던 삼락지구대 순찰차가 현장을 발견하고 의식이 없는 운전자를 구출하기 위해 차량의 창문을 깨고 운전자를 인도로 옮겨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마침 사고 모습을 발견한 간호사 이 모(31) 씨가 합류해 경찰과 함께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이후 도착한 119구급차로 병원에 도착한 운전자는 스텐트 시술로 오후 4시 15분쯤 의식 되찾고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의식을 잃는 순간 브레이크를 밟고 있어 다행히 추가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운전자는 과거에도 심장 쪽에 질환이 있어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의 발 빠른 조치에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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