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삼성 "부풀어 오른 갤럭시, 정상이다"…피해 '임산부'에 적반하장식 태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삼성 "부풀어 오른 갤럭시, 정상이다"…피해 '임산부'에 적반하장식 태도

40대 임산부가 사용하는 삼성 갤럭시 A7 제품에서 배터리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발생했지만 삼성측은 정상적인 현상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경민 기자

"삼성 스마트폰 배터리가 수명이 떨어져서 부풀어 오르는 것은 정상입니다"

40대 임산부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충전하다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발생해 깜짝 놀라 가슴을 쓸어 내렸지만, 정작 삼성 서비스센터는 자연적인 현상이라는 입장을 내놔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전북 전주에 거주하는 임산부인 A모(41·여)씨는 지난 2일 오전 갤럭시 A7을 충전하다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 피해를 입었다.

이날 A씨는 "뱃속의 아기 때문에 몸이 피곤해 잠시 눈을 붙였다가 깨보니 충전중인 핸드폰이 부풀어 있어, 깜짝 놀라 남편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갤럭시 스마트폰이 폭발했었던 것을 뉴스나 인터넷을 통해 알고 있었는데, 혹시 부풀어 오른 이 스마트폰도 폭발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는 다음날 전주의 한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지만, 수리가 어렵다는 답변만 받고 임산부라 장시간 서있을 수 없는 A씨는 집으로 되돌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4일 오후 A씨를 대신해 동생인 B씨가 전주의 한 삼성서비스 센터를 방문해 배터리가 부풀어 오른 갤럭시 A7의 수리를 의뢰했다.

하지만 당시 매장을 찾은 A씨의 동생에게도 삼성 AS직원은 "배터리 수명이 떨어지면 발생하는 증상이고, 제품에 하자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씨는 수차례에 걸쳐 이 제품이 왜 불량품이 아니냐는 질문을 했지만, 되돌아 온 답변은 "배터리 수명이 떨어지면 삼성 갤럭시 어떤 제품이든 부풀어 오를 수 있다"라는 것뿐이었다.

B씨는 "폭발이나 화재로 이어졌을 경우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우리가족에게 발생했는데, 해당 삼성측은 사과는 커녕 제품에 문제없다는 입장에 대해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B씨는 "임산부인 누나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아, 해당 제품을 유상수리한뒤 누나에게 잘 해결됐다고 속였다"고 속내를 밝혔다.

특히 B씨는 "20년을 넘게 핸드폰을 사용해왔지만, 배터리 수명이 떨어져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당연하다는 입장이 오히려 적반하장식으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이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삼성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고객이 받은 느낌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는데, 고객 불편함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자세한 입장은 본사 측에서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