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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로 가는 MB정부", 끝내 울어버린 민주당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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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로 가는 MB정부", 끝내 울어버린 민주당 대변인

UAE 파병안, 4대강 관련법도 직권상정

한나라당의 '예산안 날치기' 사태와 관련해 전현희 민주당 대변인은 8일 "한나라당의 도발에 의한 국회 전면 파행은 이명박 정부가 독재로 가고 있다는 결정적 증거"라고 맹비난했다.

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너무 분노에 차 말을 이을 수…"라며 끝내 울먹이기도 했다. 충혈된 눈으로 논평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전 대변인은 여러 차례 브리핑을 중단하고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전 대변인은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예산국회 전면 파행은 민생회복을 원하는 국민의 염원을 짓밟는 폭거이자 의회주의를 유린하는 죄악"이라며 "예산이 졸속 처리되면 국민이 울고, 의회주의가 파괴되면 민주주의가 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민이 우리와 함께 한다는 믿음으로 사즉생의 각오로 끝까지, 끝까지 4대강 예산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저희들에게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차영 대변인도 "첫눈이 내리고 있는데, 저는 눈물이 앞을 가린다"라며 "북한이 비이성적으로 민족의 가슴에 총을 겨누었다면 이명박 정권은 우리 국민의 자존심에 총을 겨누었다"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차 대변인은 "180명이 넘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수십명의 경위에 에워싸여 우리들은 짓밟히고 떠밀려 던져질 것"이라며 "하지만 반민주 독재세력의 날치기 역사의 증인으로 우리는 그곳에 서 있겠다, 찢기고 부서지더라도 그곳에 서서 막아내겠다"라고 말했다.

차 대변인은 "4대강을 살려내나, 4대강 예산을 막아내라는 국민 여러분의 명령, 기필코 저희는 수행하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단독으로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고, 이날 오후 2시에는 경호권을 발동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과 부수법안의 단독 처리를 강행할 예정이다.

예산안 외에도 박희태 국회의장이 국회 상임위에 심사기일을 지정 통보한 △국가재정법 등 예산부수법안 18건 △국군의 아랍에미리트(UAE) 파병동의안 △소말리아 파견 연장동의안 △서울대 법인화법안 △과학기술기본법안 △친수구역활용특별법안(친수법안) △한국토지주택공사법안 등 24건의 안건도 직권상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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