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주인 목숨구한 충정한 밀양의견(密陽義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주인 목숨구한 충정한 밀양의견(密陽義犬)

경남 밀양시 무안면 마흘리 신생면 입구에 위치한 밀양의견상이 묵은 때를 벗겨내고 깨끗하게 몸단장을 했다.

▲지난1일 밀양시 무안면 마흘리 신생면 입구에 위치한 밀양의견상의 묵은때를 벗겨내고 깨끗하게 몸단장을 했다. ⓒ밀양시 제공
밀양의견(密陽義犬)은 약 300여 년 전 조선 숙종 때 청렴한 세무공무원인 허초벽이 이웃마을의 처가 잔치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술기운을 이기지 못하여 길옆 풀밭에 쓰러져 잠이 들고 말았다.

그 때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번져오는 것을 보고 늘 동행하던 개가 몸에 물을 묻혀 불길 속을 오가며 뒹굴어 주인의 목숨을 구했다.

한참 후 허씨가 잠을 깼을 때 개는 온 몸이 그을린 채 죽어있었다. 허씨는 자기를 구하고 의롭게 죽은 개를 양지바른 곳에 정성껏 묻어주고 거기에 돌 하나를 세워 개의 충직함과 의로움을 기렸다.

그 뒤부터 이 고개를 ‘개고개’라 부르고 결혼 때 신랑이나 신부를 태운 말이나 가마가 이 고개를 넘나드는 것을 피했다고 전해온다.

‘밀양의견상’은 밀양 무안면의 개고개에 얽힌 이야기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오던 중 마을 사람들에 의하여 ‘연리 허초벽 염결비(掾吏 許楚壁 廉潔碑)’라 씌어진 초라한 표석이 발견되자, 이를 뜻있는 사람들이 비를 바로 세우고 주위를 단장했다.

그 후 밀양의견상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1998년 12월 12일 개의 충의로움을 기리기 위하여 염결비 옆에 세운 것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