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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청 이기범 주무관,아마추어 당구대회에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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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청 이기범 주무관,아마추어 당구대회에서 우승

밀양시청 공무원 이기범(33·초동면 주무관) 씨가 국내 최대 규모 아마추어 당구대회에서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씨는 지난 28일 서울시 강남구 벤투스 캐롬클럽에서 열린 '2017년 코리아 당구왕 왕중왕전 4구' 부문에서 최종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28일 서울시 강남구 벤투스 캐롬클럽에서 열린 2017년 코리아 당구왕 왕중왕전 4구 부문에서 우승한 밀양시청 초동면사무소 소속의 이기범 주무관ⓒ밀양시 제공
이날 이씨는8강전 229대 40, 4강전 274대 60, 결승전 521대 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 씨는 결승전에서 송길용 선수를 상대로 1이닝(초구)에 521점을 기록하면서 자신이 기록한 대회 최고 기록인 하이런 211점을 다시 한 번 갱신했다.

그는 19세 때부터 25세까지 6년간 당구선수가 되려고 하루 10시간씩 당구연습을 했지만 당구를 바라보는 사회의 부정적 인식과 가족들 염려를 생각해 당구를 포기했고, 안정적 삶을 위해 5년 전 공무원이 됐다.

이번 대회에는 당구선수가 꿈이었던 아들 마음을 잘 아는 이 씨 아버지 권유로 출전하게 됐다.

이씨는 연말에 지급될 우승 상금 500만 원을 밀양시에 기부하기로 뜻을 밝히면서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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