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李대통령, 국무위원들 질타…"위기시 국방부만 있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李대통령, 국무위원들 질타…"위기시 국방부만 있나"

"국민들보다 국무위원들이 먼저 안보의식 가져야"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국무회의 석상에서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전 국무위원들은 당시 위치가 국회이든 어디든 상관없이 제자리로 돌아와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고 장관들을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상황이 발생했는데도 너무 안일한 생각에 빠져있으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공격 당시 국회에 머물고 있던 대다수 국무위원들을 겨냥한 것.

이 대통령은 "국가 위급사태에 대한 대비가 국방부만 있고 다른 부처는 관계없다는 인식이 되어 있는 듯하다"면서 "분단된 나라에서 국방부만 안보와 관련된 것이 아니고 전 부처가 안보와 관련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집단과 대치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연평도 도발사건이 전 국민이 안보의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돼야겠지만 국민들의 안보의식 강화 전에 국무위원들이 먼저 안보의식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방자치단체장도 같은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도 참석해 "이럴 때일수록 정부의 확고한 안보 태세는 물론, 우리 모두가 각자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분단 국가이고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집단과 대치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때로는 비바람이 불고 때로는 태풍을 만나지만 우리는 한 치의 흔들림없이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행히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여러 지표나 환율과 증시 등은 안정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만큼 우리 경제가 성숙했고 우리 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도 높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