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에 반발해 국회 국정감사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파행을 맞았다.
26일 오후 부산본부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감에는 김부겸 의원과 송영길 의원은 불참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감 중단' 선언으로 참가하지 않으면서 총 13명의 국감의원 중 김두관·김성식·이언주·유승민·이종구 의원 등 5명만 참석했다.
이날 국감은 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이 불참하면서 국민의당 간사인 김성식 의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참석한 5명의 의원들은 신세계 면세점 직원의 밀수사건과 부산항 붉은 불개미, 울산 롯데케미칼 화재 사건, 마약 밀수입 적발 미비 등에 대해 질의했다.
의원들은 추가질의시간까지 사용하면서 부산본부세관, 부산지방국세청, 한국은행 부산·울산·경남본부 등의 관계자들에게 질문을 포화했으나 1시간 30분여 만에 종료됐다.
증인석에 자리한 조훈구 부산본부세관장, 김한년 부산국세청장 등 관계자들은 의원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하며 시정 요구에 대해 검토해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다른 국감과 달리 비교적 빠르게 이번 국감이 마무리되자 참가한 관계기관 관계자들은 "무난하게 넘어간 것 같다"고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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