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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영남루서 ‘하용부 명인의 명무여행, 춤으로 쓰는 삶’ 문화여행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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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영남루서 ‘하용부 명인의 명무여행, 춤으로 쓰는 삶’ 문화여행 개최

“춤은 추는게 아니라 추어지는 것”

경남 밀양시는 7일 오후 보물 제147호인 영남루에서 문화여행단 100여명을 대상으로 지역명사와 함께하는 문화여행 ‘하용부 명인의 명무여행 춤으로 써 내는 삶, 그리고 예술’ 팸 투어를 실시했다.


문화여행단과 하용부 명인과의 만남은 지난해 7월 지역명사와 함께하는 문화사업 명사 10인에 하용부씨가 선정된 것이 계기가 됐다.

▲7일 오후 경남 밀양시 영남루에서 문화여행단을 대상으로 백중놀이 전수자인 인간문화재 하용부 선생이 즉흥 공연을 펼치고 있다 ⓒ프레시안 이철우
이날 문화여행단은 명인과 함께 밀양아리랑 노래와 밀양백중놀이 춤사위 배우기, 명인의 즉흥무 ‘명무’ 공연 등을 관람하며 뜻깊은 명사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춤꾼 하용부 선생은 고교때 월담해서 극장 구경 가고 고고장 가던 ‘잘 나가는’ 청소년이였다. 인간문화재를 꿈에도 생각지 않았던 소년은 40여년이 흐른뒤 “고고장에 많이 가서 춤꾼이 된 모양이다”며 자신의 인생이야기와 함께 한민족의 정서를 지루하지 않게 풀어내는 토크콘서트는 덤이었다.

“외국 손님오면 부채춤만 보여주니, 한국이 아주 더운 나라인 줄 압디다” 그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철학이고, 대안이요, 풍자요, 개콘이었다.

명인의 즉흥무 ‘명무’ 공연을 본 여행단은 “명인의 손짓 발짓 숨소리 하나 하나에 혼이 담긴 것 같아 움직임에 눈길을 떼지 못했다며 정말 감동적인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하용부는 가만히 서 있어도 춤이 된다는 ‘전설의 명무’ 양반춤의 대가인 하보경(1906~1998)의 손자다.

하용부의 증조할아버지(하성옥)로부터 내려오는 ‘밀양 강변춤’의 맥을 이어 지난 200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프레시안 이철우
이날 문화여행단은 명사 하용부씨를 만나러 오면서 지역의 유명관광지인 영남루·아랑각·표충비각 등을 가는 길에 표충사를 관광하는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밀양의 관광명소를 둘러봤다

지역명사 체험여행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부터 각 지역의 명사를 선정해 여행사들과 연계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전북 전주, 충남 당진, 전남 구례·광양, 경남 하동·남해·밀양, 경북 안동·영양, 강원 강릉·홍천·원주·정선·평창 등 14개 지역의 콘텐츠가 개발됐고 여행사들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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