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고등학교 남자 교사가 여학생에게 사적인 만남과 입맞춤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 남구의 한 고등학교 교사 A모(42) 씨가 자신이 담임을 맡은 반의 B 양을 지속해서 성추행했다는 학교 측의 신고를 접수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8일 밝혔다.
A 씨는 B 양을 방송실로 불러 '안아보자', '뽀뽀하고 싶다' 등의 말을 하고 뒤에서 끌어안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부산시교육청은 A 씨가 수업하는 1학년 1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였다.
조사 과정에서 A 씨가 단체 카톡 대화방이나 문자 메시지 등으로 "말을 듣지 않으면 뽀뽀해 버리겠다"고 발언한 사실도 드러났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는 지난 3월부터 기간제 교사로 1학년 수업을 맡고 있었다"며 "지난 26일 학교 측에서 학생들의 신고를 접수한 이후 곧바로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사건을 접수받은 경찰은 "현재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확인 중으로 시일 내에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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