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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천신일 회사 세중나모 본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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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천신일 회사 세중나모 본사 압수수색

대우조선해양 로비 의혹, '천신일 꼬리자르기'로 귀결되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동열 부장검사)가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의 연임로비 의혹 등과 관련이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천신일 회장의 회사인 세중나모여행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28일 천 회장이 대우조선해양 협력사인 임천공업 이수우 대표(구속)로부터 40억 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와 관련해 서울 중구 태평로에 있는 세중나모 본사를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를 확보 중이다. 이수우 대표는 지난해 천 회장이 북악산에 건립하고 있는 돌박물관 건립에 쓰인 12억 원 어치의 철근을 제공하는 등 최근 수년간 여러차례에 걸쳐 현금과 주식, 상품권 등을 건넸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천신일 회장은 지난 8월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소환 조사를 닷새 앞두고 해외로 출국한 뒤 아직까지도 두문불출하고 있다. 천 회장은 일본으로 출국했다가 미국 하와이로 갔다가 다시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천 회장에 대해 법무부에 '입국시 통보' 조치를 해놓은 상태다.

검찰이 이날 세중나모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임에 따라 그동안 속도를 내지 못하던 천 회장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최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천 회장의 비리 의혹에 대해 "천 회장이 현 정권의 위력을 빌려 부패한 것은 아니다"면서 "(천 회장 비리의혹은) 개인의 문제이고, 우리가 집권하기 전의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이 비자금을 조성해 정권 실세에게 연임 로비를 했고, 임천공업 이수우 대표와 천신일 회장 사건이 이와 연관이 있다는 권력형 비리가 아니라 천신일 회장 개인에 대한 비리 문제라는 얘기다.

검찰의 이날 압수수색도 '천신일 꼬리자르기'의 일환으로 볼 수도 있다. C&, 한화 등 야권을 겨냥한 사정정국에 접어들면서 여권의 권력형 비리의혹으로 떠오른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 연임로비 문제를 덮고 갈 수는 없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수사를 이수우-천신일의 '개인 비리' 선에서 마무리 지으려는 움직임으로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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