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24일까지 고산자연휴양림에서 치러진 완주 와일드푸드축제는 ‘와일드에 풍덩 빠지다’를 주제로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특히, 7년차를 맞으며 프로그램들의 내실은 더욱 강화됐고, 편의시설도 대폭 개선돼 호응을 얻었다.
올해 축제는 5개 분야 80여개 프로그램으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다채롭게 펼쳐놓으면서 특히나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아이들은 새로운 체험거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장이 됐고, 부모들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가 옛 추억의 향수에 흠뻑 젖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장을 찾았다는 전주의 권모씨는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해 올해도 자연스럽게 찾게 됐다”며 “요즘 천렵체험을 어디서 해보겠나. 이 곳 축제장에서 아이들과 즐겁게 즐겼고, 나 역시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주목을 받았던 것은 이번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와일드요리체험’이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와일드한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상설 체험 현장으로 관광객들은 이색 재료에 낯설어하면서도 즐겁게 임했다.
재료를 신기해하는 아이들에게 부모들이 직접 설명을 해주는 등 유대관계를 쌓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지역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야간캠프 ‘와일드의 법칙’과 ‘축제 길거리 감초단’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개성 넘치는 진행으로 참여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올해 처음 추진한 축제장연계 관광프로그램인 ‘마을에서 1박2일’ 프로그램은 자연생태, 건강힐링, 한지한옥 코스로 관광객들이 취향대로 고를 수 있도록 구성하면서 수요자 눈높이에 맞춘 축제연계 관광 상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를 만든다는 자긍심으로 주민, 자원봉사자, 직원들이 최선을 다했다”며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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