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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개강 3일 앞두고 홍익대 강의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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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개강 3일 앞두고 홍익대 강의도 무산

카이스트·한예종·중앙대 이후 네 번째…정치적 결정?

최근 중앙대 겸임 교수 재임용에서 탈락한 진중권(46) 씨가 홍익대학교 강단에도 서지 못하게 됐다. 개강 3일을 앞두고 홍익대 측이 진 씨의 강의 무산을 알려온 것. 진 씨의 대학 강의 중단은 카이스트·한국예술종합학교·중앙대에 이어 올 들어 네 번째다.

진 씨는 2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홍익대 강의도 오늘 갑자기 날아갔네요. 개학 3일을 남겨놓고"라며 "수강 신청도 다 받았을 텐데"라고 말했다. 대학 관계자는 "좀 황당하다"며 사유를 묻는 진 씨에게 "중대 일도 있고 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대에서 진 씨의 재임용 탈락이 학생 징계 문제로 비화하는 등, 논란이 일자 개강을 앞두고 돌연 강사를 변경했다는 것이다. (☞관련 기사 : "진중권 'OUT' 중앙대, 이재오는 명예박사에 초빙교수까지")

▲ 진중권 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 ⓒ진중권 블로그(blog.daum.net/miraculix)

진 씨는 홍익대 일반대학원 메타디자인학부의 '디자인미학' 강의를 맡을 예정이었다. 이 강의는 2학기에 신설된 수업으로 이날 강사가 변경됐다. 수강 신청까지 다 마감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강의가 무산돼, 강의를 신청한 학생들에게도 혼란이 일어날 전망이다.

홍익대 측의 강의 무산 통보에 대해 진씨는 "좀 황당하다"면서 "올해 들어 웬 우연의 일치가 이렇게 많은지"라고 말했다.

앞서 진 씨는 자신의 재임용 탈락에 항의하다 징계 통보를 받은 중앙대 학생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최근의 사태에 대해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인생을 사는 이들이 만들어낸, 별로 가치가 없는 삶의 번거로움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관련 기사 : "진중권의 눈물…"이런 사회에 살게 해 미안합니다")

한편, 홍익대 메타디자인학부 측은 강의가 무산된 이유에 대해 "학과에서 바꾼 것이 아니라 잘 모르겠다"라고 말해 진 씨의 강의 무산이 학교 본부의 결정인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학교 본부 역시 파문이 확산되자 "폐강되고 신설되는 강좌가 어디 한두 개인가"라며 "학과나 학과장이 결정하는 것이지, 우리도 잘 모른다"라는 입장만 반복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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