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고등학교 남자 교사가 여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일삼고 신체 접촉을 했다는 학생들의 제보에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 남구의 한 고등학교 교사 A 씨와 피해 학생 등을 상대로 성희롱 사실 여부 조사를 경찰에 의뢰했다고 15일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일 해당 학교에 성추행을 행하는 교사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한 교사가 여학생들에게 "핫팬츠를 계속 입으면 벗겨버리겠다"고 발언하고 여학생에게 남학생의 목젖을 만지게 한 뒤 "남자는 거기가 성감대이고 만지면 흥분한다" 등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들이 나왔다.
이에 교육청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해당 교사를 곧바로 직무배제를 시켰다.
현재 A 교사는 "학생 지도차원에서 한 것이지 성희롱이 아니다"며 부인하고 있지만 피해 학생들은 성희롱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성추행 의혹 제보를 받고 교육청에서 조사를 실시해보니 이같은 피해 사례가 확인됐다"며 "성희롱 발언에 대해 교사와 학생의 주장이 달라 정확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결과에 따라 교사에 대해서는 엄중 처벌할 것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교사와 학생들을 상대로 피해 사실관계 확인과 추가 피해자에 대한 조사를 착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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