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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전 보좌관…채용청탁 ‘진실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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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전 보좌관…채용청탁 ‘진실 게임’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서로 네 탓’ 공방

지난 13일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해명에 나선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의 전직 보좌관 책임전가 논란에 대해 전직 보좌관이 책임전가라고 나서면서 진실공방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14일 염동열 의원실에 따르면 염 의원은 지난 13일 ‘폐광지역 자녀 강원랜드 채용관련 논란에 대하여’ 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일부 언론의 80여 명 채용 청탁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기자회견에서 염 의원은 “본인은 채용 청탁 명단을 작성해 전달하거나 개별적으로 특정인을 교육생으로 채용하도록 그 누구에게도 부탁, 권고, 전화한 사실이 없다”고 채용 청탁에 무관함을 주장했다.

▲매출총량제로 허덕이고 있는 강원랜드가 5년 전 인사채용 비리논란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프레시안

또 “일부 언론은 본 의원이 80여 명을 청탁했다고 했으나 이는 보도에 기초자료를 제공한 김모 전 보좌관이 개인적으로 다수를 추천한 것”이라며 “국회의원 보좌관 신분을 이용하여 아들의 강원랜드 불법 채용 및 인사와 관련된 금전거래가 적발되어 퇴사시켰다”고 전 보좌관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했다.


염동열 의원실 관계자는 “염동열 의원이 평소 국무총리실과 산자부 및 강원랜드에 폐광지역 출신 자녀들의 채용을 최대한 많이 하라는 요청을 수시로 했다”며 “이런 요청이 청탁이라면 모든 책임을 감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당사자인 김 전 보좌관은 “염동열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은 전직 보좌관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데 어이가 없다”며 “보좌관이 무슨 힘으로 국회의원 지시 없이 마음대로 80여 명의 명단을 제공할 수 있느냐”고 염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 그는 “검찰에서 지난해 11월과 올 2월 참고인 신분으로 강원랜드 채용비리 문제에 대해 진술했던 내용이 보도된 것”이라며 “염 의원은 언론에 (내가)제보한 것으로 말하고 있는데 해당 언론사와 전화 한 통 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염 의원은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청탁자 명단을 서울 의원회관에 팩스로 보내라고 했던 것”이라며 “문제가 발생하면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언행에 대해 법적인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3일 한 언론에서 강원랜드를 지역구로 둔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이 지난 2013년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과정에서 80여 명을 청탁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매출총량제 규제 때문에 9개월 연속 경영여건과 고객서비스가 뒷걸음질 치고 있는 강원랜드는 지난 2013년 발생한 채용비리 논란으로 임직원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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