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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찜질방·병원 '레지오넬라균'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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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찜질방·병원 '레지오넬라균' 주의보

총 1201건 가운데 206건 검출...5곳 중 1곳 꼴 "흡입 통해서만 감염"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레지오넬라균이 부산지역 찜질방과 병원 등에서 다량 검출됐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6개 구·군 보건소와 관내 대형건물, 목욕탕 및 찜질방, 종합병원 등의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실시한 레지오넬라균 검사 중간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검사는 지난 6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현재 8월 말까지 실시한 결과 다중이용시설 1201건 중 206건(17.2%)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시설별로는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83건 중 18건(21.7%), 병원시설의 냉각탑수, 온수, 냉수 910건 중 145건(15.9%), 목욕탕 사용수(온수, 냉수) 208건 중 43건(20.7%)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13~2017년) 검사 결과를 보면 총 3210건의 다중이용시설을 검사해 444건(13.8%)이 검출됐고 시설별로는 대형건물 18.9%, 목욕탕 14.2%, 병원 12.6%로 사용수별로는 냉각탑수 18.7%, 온수 18.6%, 냉수 7.3%의 검출률을 보였다.

▲ 현미경으로 본 레지오넬라균 모습. ⓒKBS 뉴스영상 캡쳐


레지오넬라균은 흙에 서식하는 세균 중 하나이다. 주로 25∼45℃에서 번식하고 37∼42℃에서 급증하므로 연중 사용하는 시설에서 온수의 경우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기 쉽기 때문에 정기적인 청소와 소독이 중요하다.

또 레지오넬라균은 3군 법정 감영병인 레지오넬라증의 주요인으로 감염되면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50세 이상이나 만성폐질환자와 면역저하자, 당뇨, 암 등 만성질환자가 주로 감염되고 치명률은 10%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팀 황인영 주무관은 "레지오넬라균은 자연계에 존재하기에 이 균을 완전히 박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더라도 어디서든 눈에 보이지 않는 물방울을 타고 날아올 수도 있다"며 "시민들이 이용하는 찜질방, 대형건물 등에 대한 검사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청소·소독 조치를 통해 레지오넬라증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레지오넬라증의 경우 먹어서는 감염이 되지 않고 흡입을 통해서만 감염이 된다. 주로 노인분들이 감연되고 있지만 냉방병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아 가벼운 증상이라도 쉽사리 넘기지 않고 치료를 받길 권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접수된 레지오넬라증 신고 건수는 120건으로 전년 동기(76건)보다 58% 많아져 각 시설물들의 청소·소독의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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