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지역 관문에 위치한 안동공단을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해 국제의료관광단지로 조성하겠다던 야심찬 계획을 접고 도시개발 사업으로 전환한다.
투자선도지구는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 전략사업을 발굴해 민간 투자 활성화, 지역성장 거점 육성제도, 건폐율, 용적률 완화,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73가지 규제 특례가 적용된다.
김홍립 김해시 건설도시국장은 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일 도시개발사업 제안자(성은개발)와 1조원의 사업비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6년까지 1, 2단계로 나눠 안동 360-1 일원을 ‘휴양·건강·의료·여가휴식공원 기능을 갖춘 동부권역 명품 복합도시’로 건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안동공단의 사업 추진을 위해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과 실시계획인가, 각종 영향평가 등을 거쳐 1단계 사업(옛 국제상사 부지포함 주변 15만㎡규모)은 다음해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고, 2021년부터는 2단계 사업(팔도주변 14만9000㎡)을 추진해 2026년까지 안동공단(29만9000㎡규모)을 명품 복합도시’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후 된 안동공단을 민간투자로 휴식공원과 힐링, 문화도시로 탈바꿈 시키면 약 9000명의 고용창출효과와 지역 기업체 참여로 경제활성화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동공단을 당초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받아 국제의료관광융합단지로 추진하지 못한 점은 시민들께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안동공단 재개발사업은 동서 불균형 해소를 위한 김해시의 최대 숙원사업으로 대두돼 왔다”며 “이번 개발계획 수정은 실현 가능한 도시개발을 통한 시 관문 명품도시 조성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허성곤 시장은 “안동공단 재개발은 지역 간 동서불균형 해소를 위한 김해시의 최대 숙원사업이라며, 낙후된 안동공단이 새로운 여가휴식공간과 주거가 공존하는 명품도시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니 끝까지 지켜봐 달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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