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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통 계란서 살충제 검출 "정부 적합 판정 못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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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통 계란서 살충제 검출 "정부 적합 판정 못 믿어"

경남 양산에서 출고된 계란 1800개 비펜트린 기준치 24배 초과

부산시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적합하다고 판정된 농장에서 생산·유통 중인 계란에 대한 수거 검사결과 68건 중 1건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적합한 67건 중 1건은 기준치 이하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이 발견됐다.

부산시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살충제 농약이 검출되지 않아 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을 들여와 유통 판매하는 업소 48개소를 대상으로 농약 검사를 진행했다.

이번 수거 업소 대상은 식용란 수집판매업소 43개소와 대형 유통업소 5개소 등이다.

▲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 계란. ⓒKBS 뉴스화면 캡처

수거 검사결과 부산 사상구의 한 판매업소가 경남 양산의 한 농가로부터 받은 계란 1800개에서 살충제 농약 성분인 비펜트린 0.24㎎/㎏이 검출됐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비펜트린 기준인 0.01㎎/㎏의 24배에 이르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비펜트린이 검출된 계란 1800개를 전량 회수해 폐기 조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부산 강서구의 한 농장에서 경북 김천의 또 다른 농장에서 들여온 계란 7650개에서 농약 성분인 비프로닐 기준치 0.02mg/kg 중 0.01㎎/㎏이 검출됐다.

농식품부는 비프로닐 검출 계란은 기준치 이하라도 검출되면 폐기조치 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비프로닐이 검출된 강서구 농장의 계란은 지난달 28일 부산 시내에 반입한 뒤 7650개 가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중에 유통 중인 계란에 대한 수거검사를 강화하고 식용란 수집판매업소와 대형 유통업체 등 지속해서 수거검사를 하겠다"며 "농식품부에 계란생산 농가에 대한 검사강화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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