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로 금한령이 장기화 되면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150만명 줄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시장다변화, 개별관광객 확대 등 관광 체질개선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제주도는 지난 3월 사드 배치 이후 8월말까지 총 993만8000명이 입도해 전년 대비(1065만5500명) 6.7%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내국인 896만4000명으로 지난해 보다 9.7% 증가했지만 외국인은 97만4000명으로 60.7% 줄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215만9000명에서 62만5930명으로 153만3076명으로 71.0% 줄어들었다.
사드 사태이후인 3월15일부터 8월31일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항공편으로 17만4984명, 크루즈는 7560명으로 18만2544명에 그쳤다. 사드 제재이후 87.87% 감소한 것이다.
국내 관광객 증가가 외국인 감소 충격을 부분 완화하고 있지만, 사드가 장기화될 경우 내년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본인 관광객이 5년만에 증가세로 전환되고, 아시아권 주력국가인 말레이시아 31.3%, 싱가포르 24.7%, 홍콩 38.0% 등 2자리수로 증가하는 등 시장다변화에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제주 관광사업체 동향은 사드 사태 이후 신규 128개소, 휴폐업 83개소로 총 45개소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드위기 극복 및 시장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제주도는 올해 4월 '봄향기 4월, 제주로 옵서예' 등 대형 이벤트를 추진해 내국인 방문 확대, 봄철 수학여행 유치강화를 시도해 왔다.
해외시장 다변화 마케팅으로 7개국 8노선을을 취항 및 추진중이며, 부정기로 10개국 21개 노선을 취항 추진 중에 있다.
또한 베트남 인센티브 관광단 2981명, 일본 사를레 3617명 등을 유치했고, 가족 단위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제주도는 9월부터 11월까지 '디스커버 뉴 제주 2017' 캠페인과 타킷시장 제주 단독 통합설명회를 추진하고, 하반기 교육여행, 스포츠, 한류이벤트 등을 활용한 상품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사드 장기화에 대비해 2018년 상반기 그랜드세일 등 다각적인 수요 창출 이벤트, 공항공사와 공동 노선유치 마케팅, 크루즈노선 개척 등 시장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프레시안=제주의소리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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