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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고리원자력 하청업체 직원 결국 숨진 채 발견

잠수부 수색 이틀 만에 추락한 배수구 3m 지점 서 발견

신고리 원전 1호기 배수관로 맨홀에 추락해 실종된 하청업체 직원이 이틀 만에 숨친 채 발견됐다.

지난 8월 21일 오후 2시 3분쯤 신고리 원전 1호기 배수관로에서 하청업체 직원 김모(49) 씨가 맨홀 거품 제거를 위한 철구조물(그레이팅)을 설치하던 중 맨홀 아래 냉각수가 있는 배수관으로 추락해 실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하청업체 직원이 빠진 맨홀 구멍. ⓒ부산경찰청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수중카메라로 배수구 내부를 확인한 결과 안전고리 및 로프와 사람으로 보이는 형체를 발견했으나 정확한 확인이 어렵고 거품이 많고 물살이 빨라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 1일 오전 6시부터 잠수부를 투입하고 해경과의 합동 수색한 결과 2일 오전 11시 50분쯤 김 씨가 빠진 맨홀과 연결된 배수구를 따라 3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김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민간 잠수사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씨가 그레이팅에 안전고리대를 설치하고 맨홀뚜껑을 혼자 들고 있다 힘이 부쳐 그레이팅과 함께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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