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 세월호 기억 더하기, 진실 콘서트 ‘The 외치다’ 열린다

2일 토요일, 진주의 마지막 세월호 촛불집회

세월호 진실찾기 진주시민들의 모임(이하 세진모)이 2일 오후 7시 대안동 차없는거리 우리은행 뒤편 주차장에서 ‘기억 더하기 진실 콘서트 ‘The 외치다’라는 이름으로 진주에서는 마지막 세월호 촛불문화제를 공연형식의 시민과 함께하는 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세월호 콘서트는 2015년 6월부터 진행된 집회형식의 세월호 진실 알리기 실천을 마무리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 세월호 기억 더하기 진실 콘서트 "THe 외치다" 포스터 ⓒ 세월호 진실찾기 진주시민들의 모임

이날 공연에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포함된 416합창단, 맥박, 공민성, 구채민, 김태린, 손송이, 마승우 씨 등 그동안 집회에 참여했던 지역의 문화예술인들 다수가 참여했다.

이날 사전행사로 오후 5시부터 페이스페인팅을 진행하며 세월호에 관한 영상을 상영했다. 본 행사는 저녁 7시부터 시작해 세월호 유가족들과의 만남에서부터 늦 여름밤을 세월호를 기억하는 의미있는 공연으로 시민들의 마음속을 꽉 채웠다.

세진모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년이 지난 이후에도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분노했던 뜻 있는 진주시민들이 모여 만들어졌다.

2015년 6월 처음 집회를 시작 한 후 매월 첫째주 토요일 저녁 7시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단 한번도 빠짐없이 27번이나 촛불을 들어 왔다.

세진모가 주최하는 이번 콘서트는 사실상 진주에서 세월호를 주제로 하는 마지막 촛불집회가 된다. 그렇다고 세월호 진실을 밝히기 위한 행동을 멈추는 것은 아니다.

세진모는 오는 10월부터는 강연회, 전시회, 피켓팅, 나눔 등으로 집회와는 다른 형식으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