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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득실거리는 유모차 살균 간단하게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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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득실거리는 유모차 살균 간단하게 해결한다

충북 청주시, 4개 보건소에 살균소독기 설치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섬유류 제품에 존재하는 세균이 휴대전화나 변기 등 비섬유제품에 존재하는 것보다 많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충북 청주시가 지난달 지역의 4개 보건소에 아동 위생을 위한 살균소독기를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1년 서울대 생명과학부 천종식 교수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생활 속 섬유류 제품에 휴대전화나 변기 등 비섬유 제품보다 많은 세균이 존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인형, 유모차, 유치원가방 등에 존재하는 세균은 변기에 존재하는 세균의 31배인 평균 ㎠당 170CFU의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돼 어린이들의 위생관리에 우려를 낳았다.

CFU(Colony Forming Unit)는 세균을 검출할 때 배양이 되는 세균의 수를 측정하는 단위로 1CFU는 세균 1마리를 뜻하는 것이어서 얼마나 많은 세균이 어린이들의 생필품에 존재하는 지가 밝혀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비섬유와 섬유의 혼합제품인 유모차는 세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세균번식에 취약한 것으로 밝혀져 위생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사결과 유모차에서는 만성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노카르디아 노바 등 7종의 기회감염성 세균이 확인됐으며 이중 노카르디아 노바는 결핵균과 비슷한 기침, 흉통, 체중감소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4종의 세균도 관찰되는 등 유모차는 많은 세균과 감염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기회감염성 세균이란 정상인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환자나 노약자, 영유아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미생물로 알려져 영유아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최근 몇 년간 살균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주시는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로 인한 엄마들의 아이 건강 염려를 한시름 덜고 육아용품 위생관리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4개 보건소에 유모차 살균기를 설치해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시가 설치한 유모차 살균기는 강력한 자외선 살균 램프로 살균 소독을 실시해 각종 생활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균을 5~20초 이내에 박멸이 된다.

자외선 살균 소독기의 살균력 시험결과에 따르면 99.9%의 완벽한 살균은 물론, 아토피,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 유발원인인 집 먼지 진드기까지 제거가 가능한 것으로 밝혀져 우수한 성능을 과시하고 있다.

살균기는 사용법이 매우 간단하고 살균시간 또한 30초 이내로 신속하게 처리돼 누구나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유모차뿐만 아니라 카트, 휠체어, 보행기와 같은 대형 제품 과 아기 띠, 카시트, 장난감 등 다양한 육아용품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세균과 바이러스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는 공공서비스 차원의 소독서비스를 제공해 미세먼지 등 자연환경 여건 악화와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 등에 의한 질병 예방에 일조하고 특히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의 고충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러한 살균소독기를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 설치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어 향후 보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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