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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안희정-김두관과 연대해 '희망레일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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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안희정-김두관과 연대해 '희망레일 프로젝트' 추진"

"엄기영 이전? 강원 인구 늘어 좋은 일"…유시민 등 축하 인사 봇물

2일 헌법재판소의 직무정지에 대한 헌법 불일치 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한 이광재 강원지사는 "강원도를 대륙전진기지로 만들기 위해 부산~속초~블라디보스토크~베를린~암스테르담을 연결하는 '희망 레일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를 위해 "안희정 충남지사, 김두관 경남지사와 함께 오는 10월 러시아 연해주를 방문하겠다"며 "이후 다른 시.도지사와 연대해 희망 레일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헌재 결정에 따라 업무에 복귀하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지사는 "강원도가 아시아의 스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18개 시.군에 의미 있는 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음 주 중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 장관을 만나 예산과 철도 문제 등을 마무리하고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활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헌재 판결로 직무정지 상태는 끝났지만 이 지사의 도지사 지위는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심에서까지 지사직 박탈에 해당하는 판결을 받았기 때문. 대법원에서도 마찬가지 판결이 확정될 경우 이 지사는 지사직을 내놓아야 한다. 이 지사는 "헌법재판소가 이례적으로 신속한 결정을 내린 것은 희망의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분명한 것은 한나라당 박진 의원 등이 무죄를 받은 것은 박연차 전 회장의 진술을 믿을 수 없어서인만큼 이 불의에 대해 반드시 승리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지사 출마설'이 돌고 있는 엄기영 전 MBC 사장이 지난달 춘천으로 주소지를 옮긴 것에 대해 "강원도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그동안 나는 인간적으로 최선을 다해 엄기영 선배를 도왔다고 생각한다"고 뼈있는 답변을 했다.

유시민 "태풍이 지나가고 이광재 업무복귀"

한편 이날 이 지사의 업무복귀 사실이 알려지자 이 지사와 가까운 인사들의 축하인사가 이어졌다.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태풍이 지나가고 이광재 도지사 업무 복귀! 태풍 피해 입으신 분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강원도민에게는 축하를 보냅니다"라고 밝혔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도 트위터에 "이광재 지사님, 축하드립니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들도 앞다퉈 환영 입장을 밝혔다.

춘천에서 2년간 칩거했던 손학규 전 대표는 "강원도에 2년여 살았던 사람으로서 이광재 지사의 야심찬 비전을 바탕으로 위대한 강원도의 시대를 열어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천정배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이광재 지사의 직무를 정지시킨 지방자치법에 대해 무죄추정의 원칙에 위배되었다고 결정한 것은 당연하다"며 "국회는 당장 지방자치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대표도 "이광재 지사의 직무복귀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죄가 없는 이광재 지사는 임기 4년을 꽉 채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주선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바로 정의"라며 "멋진 도정, 좋은 지방 정부의 성공이 바로 2012년 정권교체의 시작입니다. 이광재 지사의 업무 복귀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멋진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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