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은 다음달 2일 해보면 상모마을서 백중놀이를 재현한다고 29일 밝혔다.
음력 7월15일은 ‘백중’으로 농삿일 중 가장 힘든 김매기가 끝나는 시기로 ‘머슴날’이라도고 한다.
이날은 그간 고생했던 머슴에게 음식을 장만하여 대접하고, 마을잔치를 벌이고 조상차례를 지내는 등 다양한 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특히 일하지 않고 쉬면서 여러 가지 의례를 올리고 놀이를 즐기는데 이들을 모아 통칭하는 말로써 백중놀이라고 한다.
함평군은 세시풍속 문화콘텐츠 개발의 일환으로 잊혀진 전통놀이인 백중놀이를 계승발전시키고, 이 행사를 통해 군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자는 취지로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본 놀이에 앞서 문화해설사와 함께 동네를 돌며 마을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마련된다.
풍물패의 흥겨운 가락으로 본 행사를 시작해 길놀이, 풍년기원제, 백중음식 나누기, 함평농요, 사물놀이, 농심줄엮기, 팔씨름 대회, 기타 민속놀이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위해 상모마을 주민들이 주말도 쉬지 않고 모여 행사준비에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윤기상 상모마을 이장은 “점점 사라져가는 세시풍속을 하나의 문화콘텐츠로 개발해 후대까지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다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