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지난 22일 자체적으로 개발 보급한 ‘딸기육묘판’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회가 열려 참석한 농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딸기농사에서 ‘좋은 모종을 확보하는 것이 농사의 전부다’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작업이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농림수산기획평가원 지원으로 자체 연구개발한 ‘딸기육묘판’을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시범사업으로 보급했다. 그 결과 딸기가 튼튼하고 시들음병 및 탄저병의 발생률을 낮추는 효과까지 나타나 딸기 우량묘 생산에 최적화되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딸기모종을 만들 때 기존 육묘판과 달리 재식거리가 넓고 관수를 용이하게 하는 한편 뿌리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고안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5년 농촌진흥청에서 ‘고품질 딸기 우량묘 생산 생력기술 개발’로 예산을 확보했다. 5년 동안 총 3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딸기육묘판 확대보급을 위해 투입하며, 올해 3년차로 6000만원의 사업비를 받았다. 현재까지 강진의 농가 18곳에 딸기육묘판을 보급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이동근 소장은 “딸기는 모종의 품질에 따라 수확량이 결정되는 만큼 좋은 묘 만들기가 중요하다”며 “강진 육묘판으로 모종을 기를 경우 관부두께가 굵고 뿌리가 건강해 최고의 딸기를 만들고 수확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육묘판을 개발한 직후 빠른 보급을 위해 관내 한 업체와 특허계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생산·보급을 시작했다. 자체 갭라한 딸기 육묘판이 좋다는 이야기가 입소문을 타 타지역에서도 구입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군은 추가 사업수요를 감안해 내년에도 딸기육묘판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딸기육묘판사업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원예연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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