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가 지명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존의 중소기업청을 장관급 부처로 격상시킨 곳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신설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오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로 박성진 교수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박성진 신임 장관 내정자는 1968년생으로 부산 출신이며, 포항공대 기계공학과와 동 대학 석·박사를 거쳐 현재 모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포항공대 산학처장 보직을 맡고 있고, 포스텍기술지주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박 대변인은 인선 배경에 대해 "박 교수는 기계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공학자이자, 20년 전부터 대기업과 벤처기업에서 현장 경험을 쌓아 온 학자"라며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의 초대 장관으로서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혁신적이고,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특히 박 내정자의 이력 가운데 "2012년부터 창업과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해 설립된 포스텍기술지주 대표이사를 맡아 기술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지원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새 정부의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 정책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박 내정자 인선으로, 문재인 정부 1기 조각(組閣)이 완료됐다. 이달 초 방위사업청·소방청·문화재청장 인사 발표 후 17일 만이다. 박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완료되면, 18부 5처 17청 수장들이 모두 임명되게 된다.
박 대변인은 박 내정자의 국회 청문회 통과 가능성에 대해 "대체적으로 검증에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적어도 1주일 이상 검증을 했다고 봐야 한다. 굉장히 많은 인사를 검증했다"며 자신감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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