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뉴시스 |
이 장관은 또 "(쌍용차가 파산하더라도) 산업 전체로 보면 피해 규모는 크지 않을 수 있다"며 쌍용차 회생 가능성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회생 가능성의) 최종판단은 법원의 몫"이라면서 쌍용차의 직접 지원에 대해서는 "법원이 판단을 내릴 후 검토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런 발언은 그간 쌍용차 협상 과정에서 정부가 "일개 노사 관계에 개입할 수 없다"며 보였던 태도와 유사해 우려를 사고 있다. 쌍용차의 회생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는 '파산이 되면 어쩔 수 없다'며 방관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 장관은 쌍용차 협상이 진행되던 지난달 20일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제품군이 짜인 쌍용차의 생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며 "생산 중단 사태가 계속되면 파산이 불가피하다"고 말한 바 있다.
지경부 당국자는 이 장관의 발언에 대해 "실제로 그런 발언을 했는지 확인하지 않았지만 그 정도 얘긴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회생 절차의 부정적인 시나리오 중 하나로 파산을 언급한 것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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