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윤호 지경부 장관 "쌍용차 파산 가능성 있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윤호 지경부 장관 "쌍용차 파산 가능성 있어"

"법원 판단 전까지 직접 지원 없다" 선 그어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12일 쌍용자동차의 파산 가능성을 언급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 장관은 쌍용차 노사협상이 진행되던 지난달에도 쌍용차가 파산할 수 있다고 말하며 노조를 압박했던 전례가 있어 법원의 회생 가능성 판단을 앞두고 발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뉴시스
이 장관은 이날 <헤럴드 경제> 기자와 만나 "현재 쌍용차 매입 의사를 밝힌 회사는 2~3곳 정도며 협상 과정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적정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는 등 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쌍용차는 파산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또 "(쌍용차가 파산하더라도) 산업 전체로 보면 피해 규모는 크지 않을 수 있다"며 쌍용차 회생 가능성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회생 가능성의) 최종판단은 법원의 몫"이라면서 쌍용차의 직접 지원에 대해서는 "법원이 판단을 내릴 후 검토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런 발언은 그간 쌍용차 협상 과정에서 정부가 "일개 노사 관계에 개입할 수 없다"며 보였던 태도와 유사해 우려를 사고 있다. 쌍용차의 회생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는 '파산이 되면 어쩔 수 없다'며 방관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 장관은 쌍용차 협상이 진행되던 지난달 20일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제품군이 짜인 쌍용차의 생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며 "생산 중단 사태가 계속되면 파산이 불가피하다"고 말한 바 있다.

지경부 당국자는 이 장관의 발언에 대해 "실제로 그런 발언을 했는지 확인하지 않았지만 그 정도 얘긴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회생 절차의 부정적인 시나리오 중 하나로 파산을 언급한 것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