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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송수관로 파열' 복구 완료에도 후폭풍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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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송수관로 파열' 복구 완료에도 후폭풍 여전

물 공급량 수요량 못 따라가...고지대 단수 불가피

울산 남구에서 송수관로가 파열되면서 3개 구·군 일부 지역에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4시 40분쯤 남구 두왕사거리의 송수관로 공사 현장에서 직경 1200mm 크기의 관로가 파열돼 누수가 발생, 주변 도로 위로 물이 쏟아졌다.

이로 인해 두왕사거리에서 청량 방면으로 향하는 편도 4차선 도로가 물에 완전히 잠겨 경찰이 도로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차량을 우회시켰다.

사고가 난 송수관로는 회야정수장에서 각 지역의 배수지로 물을 공급하는 중심관로다.

그러나 관로 파열로 인해 물 공급이 중단되자 배수지의 수량이 줄어들면서 중구와 북구를 제외한 3개 구·군(남구 지역, 동구 지역, 울주군 웅촌, 청량, 온산, 온양 일부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회야댐 수문을 닫아 송수관로에 물이 흐르지 않도록 조치한 뒤 흘러넘친 물을 펌프를 이용해 빼내고 누수구간 확인결과 관과 관을 연결하는 이음부 쪽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확인했다.


▲ 송수관로 누수사고 후 울산시에서 보낸 긴급재난문자. ⓒ프레시안(박호경)

울산시에서는 이날 오후 8시 29분쯤 식수 확보를 당부하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하지만 재난문자 발송 후 바로 단수가 시작되면서 물을 확보하지 못한 시민들은 식수마저 제대로 확보할 시간이 없었다며 관할구청에 항의가 빗발쳤다.

이에 울산시는 밤사이 긴급 복구작업을 벌여 16일 새벽 3시쯤 보수를 마무리한 뒤 새벽 4시 30분부터 배수지에 물을 보내는 작업을 재개했다.

현재는 배수지에 물이 차는 오전 6시부터 순차적으로 수돗물 급수가 이뤄지고 있지만 설거지거리가 밀린 식당 등지에서 물을 과다 사용하면서 고지대의 경우 여전히 단수가 이어지고 있다.

울산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새벽에 보수공사를 완료한 후 물 공급을 재개했지만 공급량보다 수요량이 많아 급수불량 지역이 많이 생기고 있다"며 "저지대에서 물을 많이 쓰다 보니 고지대의 경우 여전히 단수되고 있다. 물을 아껴 써달라고 홍보를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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