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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김태호 청문회' 증언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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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김태호 청문회' 증언대에 선다

"검찰 '김태호 금품 수수 의혹' 철저하게 수사했나?"

'박연차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대에 서게 됐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16일 여야 합의로 박 전 회장의 증인 채택을 의결했다. 김 후보자가 박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검증하겠다는 것. 앞서 김 후보자의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수부는 지난 1월 무혐의 처분을 결정했었다.

이와 관련해 야당 특위 위원들이 "검찰의 무혐의 처분과 관련해 당시 여러 상황으로 봐서 검찰이 정말 철저히게 수사를 한 결론이냐 하는데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박 전 회장의 증인 채택을 강력히 주장해왔고 한나라당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특위는 또 박 전 회장을 대신해 김 후보자에게 돈을 건넸다는 의혹을 샀던 미국 뉴욕 한인식당 주인 곽현규 씨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와 함께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현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과 당시 대검 중수 1과장이었던 우병우 현 대검 수사기획관도 증인으로 채택했고, 당시 김 후보자 수사 관련 자료도 요청했다.

박 전 회장은 검찰 수사 당시 "(미국에서 뉴욕의 한인) 식당 주인에게 돈을 맡기고 김태호 (당시) 경남지사에게 전해 주라고 했다"고 진술했고, 식당 주인인 곽현규 씨는 "여종업원에게 전달하라고 시켰다"고 진술했었다. 당시 김 후보자 관련 의혹의 핵심은 김 후보자가 박 전 회장으로부터 받은 금품에 대한 대가로 박 전 회장의 골프장 인허가 특혜를 줬는지 여부였다.

관건은 관련 증인들이 실제 출석할지 여부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 민주당 이용섭 의원 등은 "지금까지 관례에 비춰보면 증인들이 출석을 안한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이경재 특위 위원장은 "출석을 안하는 관례가 있었는데, 안하면 법에 따라 고발하면 될 것이고, 당사자들이 안 나오면 국회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회장은 삼성서울병원으로 주거지가 제한되어 병보석 중이다.

민주당은 특위에서 총리실 민간 사찰 문제와 관련해 '영포(영일·포항) 라인'으로 지목된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차장과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지만, 한나라당이 반대해 무산됐다. 대신 특위는 사찰 의혹 수사를 담당했던 노환균 서울중앙지검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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