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유니세프 어린이친화공원, 2011년 장애인인권포럼 ‘Easy Place’ 지정도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강원도 춘천 남이섬(사장 전명준)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Mother Friendly Workplace)'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3층 대회의실에서 오전 11시부터 약 2시간동안 진행된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 선정식은 환영사, 경과보고, 사례발표, 현판전달식 등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지난 2006년부터 출산 후 복직하는 여성이 지속적으로 모유수유를 실천할 수 있도록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는 모유수유를 지원하기 위한 기업의 정책, 시설 및 시간 지원 등을 충족하는 지 평가해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선정된다.
남이섬은 전체 직원 중 여성직원 비율이 약 40%(2017년 7월 기준)에 달하며, 이 중 절반은 가임여성이다.
이에 남이섬은 ‘워킹맘’이 육아와 근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탄력근무제 ▲직원전용 수유실 ▲출산축하금 지원 ▲육아보조금 지원 ▲지정 어린이집 운영 등 임산부 및 어린 자녀를 둔 여성 직원이 근무하기 좋은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남이섬은 최근 섬 중심부의 복합문화콤플렉스인 밥플렉스 수유실을 72㎡(약 21평) 크기로 확장, 재조성했다.
이 수유실에는 편안한 의자와 테이블은 물론, 기저귀 갈이대, 유축기, 세면대, 냉장고, 가습기, 정수기 등을 설치해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를 돌볼 수 있게 했다.
이밖에도 섬 주요 동선을 따라 고객센터, 관광청, 노래박물관, 유니세프홀, 호텔정관루 리셉션센터 등 곳곳에 수유실이 설치돼 있어 직원들 뿐 아니라 아이를 동반한 손님들에게도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남이섬은 2010년 세계에서 14번째, 한국에서는 최초로 유니세프 어린이친화공원(Unicef Child Friendly Park)에 선정된 바 있다.
2011년에는 사단법인장애인인권포럼에서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한 관광지인 ‘Easy Place’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남이섬은 아이를 동반한 여성뿐만이 아닌 어린이와 노약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남이섬이 여행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한 것이 돋보인다.
한편,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세계모유수유기간(8월 1~7일)을 맞아 매년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에는 남이섬을 포함, 모두 4개 기업이 새롭게 선정됐으며, 이로써 현재(2017년 8월 기준) 32곳이 선정됐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