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이 해마다 발생하는 이안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안류는 해안으로 들어온 바닷물이 갑자기 해안과 수직방향으로 좁고 빠르게 바다 쪽으로 흘러나가는 현상이다.
지난 7월 31일 오후 1시 10분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이안류가 발생해 피서객 70여 명이 빠르게 떠밀려 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들은 다행이 119수상구조대가 20여 분만에 구조했다.
이후 해운대119수상구조대와 해운대시설관리소는 입욕을 통제하고 이안류가 발생하는지 관측해온 결과 다행히 추가 발생이 없다고 판단해 이안류 예측 정보를 4단계 위험에서 1단계 안전으로 변경하고 통제를 해제했다.
해운대119수상구조대 관계자는 "어제까지 위험 단계인 4단계와 3단계를 오락가락했으나 오늘은 1단계로 변경하고 입욕 통제를 해제했다"며 "이안류는 예측하기가 어려워 야간개장은 현재 고려 중에 있다. 지속적으로 이안류 발생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안류에 휩쓸릴 경우 파도의 흐름에 대항하지 말고 해류가 끝나는 시점에서 해안으로 헤엄처 나와야 한다. 또 대형 튜브 등을 붙잡고 구조를 기다리는 편이 더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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